8일 벤처 투자 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오케스트로는 이달 중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이번 투자금은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오케스트로는 2018년 5월에 설립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측은 “오케스트로는 공공·금융·민간 분야 내 대규모 고객을 확보해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오케스트로의 해외 진출과 M&A를 통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최대 2000억 원 규모 후속 투자 권리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는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최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468억 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는 SK텔레콤·KB인베스트먼트·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벤처스·퓨처플레이 등 기존 투자사도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기업 고객이 AI의 일종인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기업 전용 LLM 앱 마켓의 보급을 확대하고 한·미·일 3개국에서 기업용 업무 자동화 AI 보급을 가속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창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2025년 일본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전용 LLM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실무에 적용하고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를 운영하는 무하유는 최근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투자 라운드에서 150억 원을 유치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무하유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카피킬러는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의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의 약 90%가 이용 중이다. 무하유가 올 6월 선보인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장을 찾아낸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자사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