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날 오전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 위로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전국 11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와 전남, 강원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곳에서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 13개 시도, 올해 1분기에는 6개 시도에서 감소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는데 2분기 9개 시도에서 감소한 데 이어 감소세가 더 가팔라졌다.
지역별로 제주에서 소매판매가 6.4% 감소했다. 이어 전남(-5.9%), 서울(-5.5%), 경기(-5.4%)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소매판매는 2.7% 줄었다. 전문소매점과 면세점의 감소폭이 컸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 등 3개 시도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증가 또는 보함세를 보였다. 인천(6.1%)과 서울(5.2%), 광주(4.6%) 등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에서 호조를 보여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제주는(-1.9%) 전남(-1.4%), 강원(-1.0%)은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