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3분기 영업익 15.5% ↑…"주식 수수료 이익 증가"

고금리에 매출·순익은 30% 가까이 급감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사옥 전경. 사진 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3분기 영업이익이 1731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3분기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지난 2분기보다 1847억 원 늘어난 11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랩(Wrap) 잔고는 2분기보다 51.6% 많은 18조 9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연금 잔고도 30조 원대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냈다”며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는데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과 달리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고금리 여파에 따른 금융 시장 전반의 침체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9.2%, 29.8% 줄어든 4조 5728억 원, 769억 원에 그쳤다. 다만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9.2% 늘어난 528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정상화 등 영업 환경이 안정화되면 평가손실 자산의 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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