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미 국채 금리 상승에…코스피, 2400선 내줬다

코스닥도 1%대 하락…2차전지 약세


코스피가 10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5포인트(1.18%) 내린 2398.3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0.85%) 내린 2406.40에 개장한 뒤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65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279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홀로 75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000270)(0.39%)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1.37%), 기계(1.31%), 전기·전자(-0.91%), 유통업(-1.64%)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2포인트(1.60%) 하락한 790.05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1.25%) 내린 792.86으로 출발해 790선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2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8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1.45%) 등은 오르고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이은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가운데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금리 재상승과 다음 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예산안 협상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공매도 금지 여파가 지속되며 이차전지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그동안 호실적 발표한 업종은 반등하는 개별종목 장세를 보였는데, 추후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의 주가 상승 폭은 더 클 수 있다"며 "다만 이차전지 관련 수급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4%로 전날보다 13bp(1bp=0.01%포인트) 올랐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4.77%로 전날 대비 14bp 상승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5%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1%, 0.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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