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 ‘제9회 이노베이션 어워드’ 개최…3개 혁신기업 선정

한국의 누비랩, 디오비스튜디오, 독일의 콘티넨탈 코리아 수상

사진 제공. 한독상공회의소 (제9회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한독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틴 행켈만)는 지난 9일 반야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제9회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기업으로는 ‘콘티넨탈 코리아’, ‘디오비스튜디오’, ‘누비랩’이 선정됐다.


한독상의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식 후원하는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경영 전략으로 한국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후보자 심사와 평가는 한국인과 독일인으로 구성된 6명의 심사위원단이 △혁신수준 △시장 검증 여부 △기업 퍼포먼스 영향 △사회적 편익 등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한독상의 독일 회장인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매우 다양한 산업에서 이렇게 많은 혁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놀랍다”며 “이는 한-독 비즈니스 관계의 광범위한 범위와 잠재력을 보여주며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주도하는데 있어 혁신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강조했다.

콘티넨탈 코리아가 선보인 ‘디지털 안전 어시스턴트’는 위치 기반 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류의 생명을 보호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비즈니스 혁신’부문을 수상했다. 도로에서 보행자 및 차량 위치, 방향, 속도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교통 안전과 관련된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며, 산업 현장에서는 작업자와 중장비의 위치 정보를 활용하여 충돌 위험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을 통해 서비스의 효과와 완성도를 높여,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산업재해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디오비스튜디오는 ‘가상 얼굴 그래픽 기술 및 관련 서비스 솔루션’으로 ‘디지털 혁신’ 상을 수상했다. TV 프로그램 에 출연한 가수 고 임윤택의 얼굴을 복원한 것과 오스카상을 수상한 여배우 윤여정의 50년 전 얼굴을 복원한 TV 광고 등이 대표적인 예다. 디오비스튜디오는 생성AI를 기반으로 한 가상 얼굴 생성, 편집, 합성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자체 개발한 응용 소프트웨어로 누구든 쉽게 가상 얼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디오비스튜디오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더 발전시켜 전세계의 네티즌들이 손쉽게 가상 얼굴을 사용할 수 있도록 SaaS로 배포할 계획이다.

누비랩은 비전AI기술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측정, 분석하는 ‘AI 푸드 스캐너’으로 '지속가능성 혁신'부문을 수상했다. 비전 AI 기반의 비접촉 스캐닝은 무게 측정이 불필요해 어느 급식 환경에나 효과적으로 도입 가능하며, 방문객의 식판이나 주방의 잔식 이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급식소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음식의 공급사슬 중 최정점에 있는 실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 산업의 순환경제를 확산해갈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진 제공. 한독상공회의소 (’비즈니스 혁신’ 부문을 수상한 콘티넨탈 코리아의 박영민 부문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본 시상식에서 ‘비즈니스 혁신’ 상을 수상한 콘티넨탈 코리아 박영민 부문장은 “콘티넨탈의 신규 비지니스 모델로서 모빌리티 서비스인 디지털 안전 어시스턴트의 기술과 가치를 알리고 이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콘티넨탈의 ‘비전 제로(Vision Zero)’를 최우선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협력하여 교통약자 보호와 산업재해를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디지털 혁신’ 상을 수상한 디오비스튜디오의 오제욱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디오비스튜디오의 가상 얼굴 그래픽 기술이 광고와 소셜미디어 콘텐츠, 특히 세상을 따듯하게 만드는 감성적인 콘텐츠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얼굴 그래픽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따듯한 콘텐츠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혁신' 부문을 수상한 누비랩의 김대훈 대표는 "본 상으로 푸드 서비스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닝 솔루션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식품 시장은 단일 시장으로써 가장 크지만 디지털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분야이다. 누비랩은 고객 중심의 제품으로 급식 현장의 눈높이에 맞는 기술을 선보이며 실질적 임팩트를 확산할 것”이라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도이치은행, 에펜도르프코리아, 헨켈 코리아, 로버트보쉬코리아, 한국지멘스, 한국바스프, 한국머크, Start2그룹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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