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2025년부터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10일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폴스타, 중국 자동차업체 지리(Geely)그룹과 2025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SUV ‘폴스타 4’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지리그룹은 지난해 르노코리아 지분 34%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된 바 있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폴스타 4 일부는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나머지는 북미 지역에 수출될 예정이다. 직원 2000명이 근무 중인 부산공장은 수출에 용이한 항구가 인접해 있고 23년간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국내 완성차 품질 1위 등 우수한 성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 받아 왔다. 연간 최대 30만대 생산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에 자체 하이브리드 차종을 출시한 후 글로벌 수출 허브 역할 확대를 위한 다음 단계로 이듬해부터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 4를 생산할 계획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CEO는 “폴스타 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SUV 전기차로, 르노코리아의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내년 초 중국 청두와 여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폴스타 3 생산을 시작으로, 이듬해 부산에 이르기까지 3개국 5개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