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어워드’서 우수기관 선정

세대융합 공공공간 ‘예술어린이공원‘ 환경조성 부문에서 우수성 인정 받아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예술어린이공원 전경. 사진제공=서초구청 제공

사진제공=서초구청 제공

서울 서초구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2023 서울 유니버설 디자인어워드‘ 환경조성 공공부문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성별,국적,장애 유무 등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이번 대회는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사회 인식 확대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개최하는 공모전으로, 2021년부터 전국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조성, 서비스, 제품 등 3개 공모 분야로 나눠 민간·공공분야 우수사례 총 12점을 선정했다.


서초3동 예술어린이공원은 ‘세대융합 공공공간’이란 주제로 유니버설디자인 5대 공유가치인 △제약 없는 공유 △안정적인 균형 △존중받는 다양성 △혁신적인 변화 △안전한 공간 등을 두루 적용한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예술어린이공원’은 기존 경로당과 어린이놀이터를 리모델링해 아이와 어르신이 적절한 거리를 지키며 상생하는 공간이라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공원 내 단차 제거 등 접근성을 높인 점, 아이와 보호자, 어르신이 함께 이용하며 돕는 자연감시(CPTED) 기능을 더해 범죄예방에 좋은 모델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예술어린이공원’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 융합을 위한 서초구의 ‘세대융합 공공공간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지난해 리모델링해 올 1월에 1300㎡ 규모로 재탄생했다. 초고령화·저출산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효과를, 아이에겐 공동체 인식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시작했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시니어 운동기구, 계절 변화를 느끼는 텃밭, 공원 외곽을 돌 수 있는 순환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산책로는 치매방지 사인물 등을 설치해 인지건강 증진에 도움 되도록 했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했다.


공원 내 시설물들은 노란색상을 사용해 밝고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 원형 조합 놀이대는 전 세대가 이용가능한 시설물을 조합했다.


서초구는 세대융합 공공공간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양재2동 동산어린이공원이 다음 달에 완료 예정이며, 내년에는 방배2동 남태령 어린이공원도 정비해, 전 연령층이 모두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서초구는 이번 수상으로 상장(서울시의회의장상)과 인증 현판을 받았으며, 현판은 예술어린이공원에 부착한다.


한편 서초구는 △2019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통령상 △2018년, 2020년 공공디자인 대상 △2016년, 2020년, 2021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수상 등 전국 지자체 중 공공디자인을 선도하는 도시로 인정받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공간을 확대해 세대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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