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30억원 드립니다"…오픈 AI·구글 기술자 영입 경쟁

오픈AI로고.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술 선두 주자인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와 구글이 AI 기술자 영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최근 구글로부터 최고의 연구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AI 가속기 칩을 포함한 최고의 기술 자원과 함께 주식 등을 포함해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구글의 톱 기술자의 경우 500만 달러(66억 원)에서 1000만 달러(132억 원) 사이의 연봉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인 (LLM) 'GPT-4'를 겨냥해 개발 중인 구글의 '제미니(Gemini)' 팀 멤버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오픈AI는 AI 기술 개발에 따른 인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조직인 슈퍼정렬팀(Superalignment)'을 출범시켰다.


이 조직의 엔지니어 구인 공고에는 연봉이 24만 5000∼45만 달러에 이르고 총 보상에는 주식과 기타 혜택이 포함된다고 명시됐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이미 구글과 메타의 인재를 영입해 AI 챗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도 올해 오픈AI로부터 연구원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픈AI가 제시한 연봉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