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최적지는 안산' 시민 300명 대토론회

"최대규모 외국인 거주·외국인·이주민 정책 선도 역량 갖춰"


“저출산 고령화의 가속화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인구 등 급변하는 인구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민청 유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산시민 300인이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의 안산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는 14일 오후 호텔스퀘어에서 300명의 동행추진단과 함께 시가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 프로젝트 동참을 위해 ‘이민 사회의 진입,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안산의 대응은?’이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다.


이날 대토론회를 기획하고 이끈 동행추진단은 안산 시장 직속의 시민동행위원회에서 한시적으로 구성 ·운영한 조직이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공개모집을 거쳐 동행위원을 주축으로 시민, 전문가, 공직자 등 300명이 참여했다.


현재 정부는 저출산과 노동력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이민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중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는 외국인 및 이민정책을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론회에서 이영우 시민동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안산이 가진 외국인 정책 기반 인프라와 경험은 향후 이민정책에 녹아들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내·외국인 간의 공존을 바탕으로 사회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마중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민 박영길(53)씨는 “이민정책 및 외국인 수용성, 협력 거버넌스, 문화 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설명을 비롯해 국내·외 이민자의 생생한 체험사례 소개를 접하며 이민청 유치에 대한 대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민 김선옥(여·51)씨는 “이민자 유입에 따라 가장 우려되는 분야로 꼽히는 범죄 등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범죄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외국인 범죄 실태 및 현황에 대한 분석을 제시해 편견과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에서 본격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에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낸 유의미한 대토론회였다”며 “앞으로 시민동행위원회를 비롯한 300인 시민 동행추진단의 열망을 이민청 유치에 마중물로 삼고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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