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업 '유통' 경쟁력 회복

별도 영업익 5% 증가한 1102억
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부진

이마트 본사. 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가 올해 3분기 본업인 이마트 등 유통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건설 비유통 부문의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회사는 회복된 본업 경쟁력과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기반으로 4분기 이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 709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2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8억 원 감소한 77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22.6%다.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지만 직전 분기인 2분기 기록했던 적자를 3분기로 이어가지 않은 점은 평가할만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분기 연속 적자를 막은 데는 유통 부문의 선방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이마트는 3분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2% 감소한 4조 4386억 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102억 원을 거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통 부분의 선전은 비유통 부분의 부진으로 빛이 바랬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로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551억 원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4분기에는 대형 행사로 실적 개선이 개선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을 통합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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