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드부산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BIE 회원국 대표 조찬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박 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총 50개국 인사 61명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요청하고 15일 귀국했다.
한 총리는 지난 12일 저녁 프랑스에 도착해 민관 합동 전략 회의를 한 뒤 13일 조찬부터 14일 출국 직전까지 연이어 간담회와 양자 면담을 가졌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 만나 "엑스포는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월드컵, 올림픽과 달리 각 국가가 연대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한국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전 이후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돌려주고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30 부산엑스포를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불평등 등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역설하며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현지에서 14일 열린 BIE 회원국 대표 조찬 세미나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주유네스코 대사들에게는 오는 22일 실시될 세계유산국위원회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일(28일)을 약 보름 앞둔 시점에 파리를 방문해 유치 후보국 간 경쟁이 치열한 현지 분위기와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막판 유치 교섭 활동에 집중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