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042700), 에이직랜드(445090), 루닛(3281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비엠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11시 기준 전날 대비 6000원(2.41%) 오른 25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9.69% 급등한 24만 90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하고,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국내 2차전지 종목 전반이 연이틀 급등 중이다.
순매수 2위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인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2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든 2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102억 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실적 부진에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3일에만 12.82% 하락했지만 전날 2.94% 반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4%대 상승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형 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이 가동률을 낮추고, 투자를 유보하고 있기 때문에 소부장 업체의 실적은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엔 소비 흐름이 여행·소비재에서 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전방 업체의 가동률이 회복되면 반도체 소부장 업체의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3위는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제조업체 에이직랜드다. 이날 에이직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26.73%(8500원) 뛴 4만 300원에 거래 중이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으로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달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9100∼2만 14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다. SK하이닉스, 파두(440110), LG전자(066570),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이어 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 파두, 테크윙(089030) 순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ISC(095340)였다. 이어 삼성전자, 기아(000270), 이오테크닉스, 백산(03515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