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원회에서 극찬한 '천재도 비켜 간 1004섬' 신안에는 특별함이 있다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우수기관' 선정
노후 상수도 정비·가뭄 대책 추진 '눈길'

지난 14일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박우량(가운데) 신안군수가 우수사례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안군

차별화된 노후 상수도 정비와 가뭄 대책 정책을 펼친 전남 신안군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주최한 ‘2023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2023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우수기관 선정은 군의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호평을 받았다. 실제 자은면을 비롯한 6개 읍·면에서 진행된 이 사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30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수율 개선을 목표로 진행됐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권역별 구역 구축, 노후 관로 교체, 자동 수질 측정 장치 설치, 소규모 유량 감시, 원격검침, 상수도 통합 상황실 설치 등이 포함됐다.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업 시행 전 초기 유수율 50.3%에서 성과 판정이 완료된 현재 88.9%로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안군은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상식에서는 ‘천재도 비켜 간 1004의 섬 신안, 그 비결은 새는 물 잡기’라는 주제로 상을 기관 수상했으며, 강기성 상수도 관리팀장이 공무원 부문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또한 신안군에서 추진한 가뭄대책 사업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2021년 반세기만의 기록적인 가뭄 속에서 군민들의 물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단계별 가뭄 대응 계획을 세웠다. 18개월 동안 가뭄대책 사업 92건, 73억 원을 투입해 추가 상수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역 특성을 활용한 전국 최초 이동식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해 제한 급수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성과는 상수도 체제를 현대화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신안군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환경부와 이 같은 중요한 사업들을 지속해서 추진 깨끗한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과 유수율 상승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