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경북도 하늘길 연다…UAM 상용화 MOU 체결

SK텔레콤은 자사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체인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경상북도와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 등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15일 경상북도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 사진 제공=SK텔레콤

양측은 내년 4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경북 지역에 맞는 UAM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운송·공공·관광 등 다양한 UAM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전용노선 발굴과 버티포트(정거장)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지역 기업들과의 상생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UAM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SK텔레콤은 UAM 전용 통신망인 상공망을 구축하고 기체를 도입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항공사는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교통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기체 개발과 운영 등을,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결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경북도는 부지와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드림팀은 지난해 9월 제주를 시작으로 대구, 경남, 세종, 대전, 충북, 충남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잇따라 UAM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대구와 경북권을 아우르는 광역 UAM 교통망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UAM의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신용식 SK텔레콤 커텍티비티CO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 관광, 광역 여객운송 등 UAM 운항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한 UAM 서비스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경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교통체계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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