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은 사라졌다. 하지만 최상위권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된 ‘중고난도’ 문항들이 다수 등장해 수험생들을 괴롭혔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국어 영역에서 △독서 10·15번 △문학 27번 △화법과 작문 40번 △언어와 매체 39번 등을 변별력이 높은 주요 문항으로 꼽았다. 10번 문항은 ‘데이터 결측치와 이상치의 처리방법’을 소재로 한 과학·기술 지문에 대한 문항, 15번 문항은 ‘노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을 담은 인문 지문에 대한 문항이었다.
입시업계도 비슷한 문항을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종로학원은 △독서 15·16번 △문학 27·31번 △언어와 매체 35·37번 △화법과 작문 40·43·45번 등을 변별력 있는 문제로 지목했으며, 유웨이는 △독서 7·10번 △문학 27번 △언어와 매체 35·36·37번이 까다로웠다고 평가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대부분의 기관에서 공통과목인 수학Ⅱ 22번 문항이 상위권을 변별할 고난도 문항이 될 것이라고 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해당 문항은 함수에 대한 추론부터 계산까지 각 단계가 까다로운 문항으로 상위권 등급을 가르는 문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EBS 현장교사단은 △수학Ⅰ 15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 등을 주요 문항으로 꼽았으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수학Ⅰ 15번 문항과 모든 선택과목의 28·29·30번 문항을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봤다. 종로학원은 미적분 28번, 유웨이는 공통과목 12·13·14·15·20·21번 문항과 모든 선택과목의 30번 문항을 고난도 문항으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