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권은 17일 신성이엔지(011930)에 대해 내년 반도체 클린룸의 고객사가 국내 중심에서 해외로 확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300원을 제시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2차전지 드라이룸,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반도체/2차전지 각각 주요 고객사 안에서 동사의 점유율은 7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클린룸의 경우 신규 라인 증설과 장비 교체는 클린룸 교체로 이어진다"며 "따라서 고객사의 캐파확장과 테크 마이그레이션 투자 집행 시 모두 실적이 상승하는 구조”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신성이엔지 2차전지 드라이룸 사업부는 배터리 성분 (리튬, 황화물계)이 습기에 민감하므로 기존 클린룸에 제습기를 추가해 납품하고 있다”며 “2차전지 드라이룸은 반도체 클린룸 대비 소규모 업체가 많아 마진율이 낮은데, 2022년 신성이엔지는 증평 사업장을 증설해 2차전지용 제습 장비 생산을 내재화했고 이에, 장기적으로 2차전지 사업부의 마진율 개선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성이엔지의 실적은 3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전망"이라며 "2024년 반도체 클린룸의 경우 국내 고객사 중심에서 해외고객사로의 확장이 예상되고, 2차전지 드라이룸은 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 단독공장과 SK온 조지아 2공장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2차전지 미진율도 차츰 개선될 것"이라며 "2024년 매출액은 8560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