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가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2023'의 인기 있는 볼거리로 떠올랐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행사장 곳곳에서는 각종 게임 인기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관람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저녁에도 코스프레를 한 관람객들에게 사진을 요청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서는 처음으로 무대 행사와 코스프레 등으로 구성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까지 열려 코스프레는 지스타의 주요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게임 캐릭터는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인물로 코스프레를 했다는 강석민(왼쪽부터)·하민우·장웅희·박은수씨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강석민씨는 “지스타 관람객으로 왔다가 서로 친해졌다"면서 “게임 캐릭터와 관계없이 연출해 보고 싶었던 사이보그 사무라이로 변신해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중국 호요버스가 개발한 게임 원신의 캐릭터인 ‘알하이탐’을 코스프레한 한빛(닉네임)씨는 “행사장에 원신 부스가 없어 아쉬웠는데,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코스프레 해 아쉬움을 달랬다"고 웃으며 말했다.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아루’를 코스프레 한 헤윰(닉네임)씨는 기자와 만나 “작년 지스타 행사에서는 원신의 미코를 코스프레했다”면서 “올해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코스프레를 하고 참석해 더 즐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 캐릭터 ‘도화가’(오른쪽)와 디스트로이어 캐릭터를 각각 연출한 새벽별(닉네임), 달붇(닉네임)씨도 화려한 코스프레 복장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중 초등학생 관람객의 사진 요청을 받기도 했다. 달붇씨는 “캐릭터가 귀여워 코스프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지영 기자(y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