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황의조 선수.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황의조 씨가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전환됐다. 앞서 황 씨는 자신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을 고소한 바 있다.
20일 서울경찰청은 황 씨가 불법 촬영을 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 18일 황 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경찰은 황 씨의 사생활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발부 받은 바 있다.
자신을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A씨는 지난 6월 소셜미디어(SNS)에 황 씨와 다수의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협박 메시지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황 씨는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려 해명하고, 폭로글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진·영상 유포자와 협박범이 동일인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