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진(왼쪽) 현대건설 부사장이 지난 17일 열린 ‘2023 현대건설 기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순봉 ㈜에이런 대표에게 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7일 '2023 현대건설 기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15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0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6년째인 이 시상식은 건설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역량 있는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122건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출품됐고, 이 가운데 친환경 기술 4건과 스마트 건설 기술 2건, 공종별 혁신 기술 9건 등이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환경처리 장비 및 필터 전문기업 에이런이 수상했다. 자동 세정 기능을 결합한 막히지 않는 수처리용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NCFS)을 출품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술은 그래핀 신소재 필터막을 사용한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염분, 유해 중금속, 미세 플라스틱,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또 필터 교체 주기가 길고 약품 사용량이 적다는 점에서 경제성과 편의성,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이원오엠에스가 ‘스마트미러 기반 건강추적 응급호출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기술'로, 엔플라이언이 ‘재생에너지 연계형 바이오가스 활용 CO2 프리(free) 청정수소 생산기술’로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수상 기업에 포상금과 동반 성장 협력 기금을 통한 연구비 지원,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의 기술개발 협력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술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지원해 해당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 후 사업화 기회도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