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올 6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스타트업 미트 오픈AI(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급작스럽게 해고 당한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복귀를 거절했다. 이사회 교체를 원하는 올트먼과 자리를 지키려하는 이사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에밋 시어 전 트위치 CEO를 임시 대표로 임명하며 올트먼과 사실상 단절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 시간) 테크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과학자 겸 이사가 올트먼이 복귀를 거절했다는 내부 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수츠케버는 올트먼 해고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협상을 가졌으나 올트먼이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날 올트먼은 오픈AI를 찾아 이사회와 장시간 협상을 벌였다. 올트먼은 복귀에 ‘양가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복귀는 가능하지만 대신 자신을 축출한 이사회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측은 결국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임시 CEO도 교체했다. 앞서 임시 CEO로 임명한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올트먼을 지지하자 다른 임시 대표를 영입한 것이다. 사실상 친 올트먼 파와 갈라서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