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횡령·배임' 혐의 태광 이호진 2차 압수수색

지난달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수십 억원대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 용인시 소재의 태광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경찰은 서울 종로구 소재 흥국생명 빌딩 내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과 이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의 계좌에 허위로 급여를 입금한 뒤 이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20여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도에도 이 회장은 40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2019년 6월 징역 3년을 확정 받았다. 당시 이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풀려나 7년간 재판을 받자 '황제 보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21년 10월 만기출소 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경영에 복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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