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올해 유망한 강소기업 5곳을 ‘KAERI 코어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을 집중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뉴케어, 아크론에코, 코네스, 한빛레이저, 해븐코리아가 지정됐다.
KAERI 코어기업은 원자력연구원이 기업 규모, 수익성, 안정성 등 재무지표는 물론 연구원과의 협력 정도, 기술 경쟁력, 글로벌 시장 규모,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고 육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술지원사업 우선 선정, 정부 과제 연계, 인력 파견, 투자 유치,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2021년부터 지원대상을 매년 추가해 최대 2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뉴케어는 방사선 계측장비 및 우주자원 탐사 장비 개발 전문기업이다.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에 탑재된 달 자원 탐사 장비를 설계·제작했고 현재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필요한 탐사 장비를 개발 중이다. 아크론에코는 고분자 처리기술 개발 전문기업으로 원전 정비 시 방사능 제거에 필수적인 초음파 화학제염 설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두산에너빌리티에 공급했다.
코네스는 국내 최고의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한 원자력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한빛레이저는 산업용 레이저 가공 기술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해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기업이다. 해븐코리아는 라돈 차단 조성물 특허 기술을 출자해 올해 연구소기업으로 출범한 친환경 고분자 복합재료 가공 전문기업이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코어기업들이 수년 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