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칠면조 사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잦은 말실수로 고령 논란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1번째 생일을 맞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다른 가수와 혼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앞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매년 진행하는 칠면조 사면 행사를 주최했다.
그는 칠면조가 백악관에 오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면서 사면 대상으로 선정되는 게 “르네상스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현재 (브라질에) 내려가 있다”며 “지금 브라질은 따뜻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브라질에서 공연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인기가 많았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는 비욘세의 투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이 생일이라면서 “60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쉽지 않다”고 농담했다.
그는 칠면조 사면 행사가 올해로 76주년을 맞았다면서 “내가 첫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며 “이에 대해 거짓말하기에는 내가 너무 젊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