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모친의 조기 치료를 이끌어 주고 거액을 벌게 해준 친구에게 고급 수입차를 선물하겠다는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허세’라는 핀잔을 들었다며 하소연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 살려준 친구에게 벤츠 선물이 허세인가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저랑 친한 친구가 있다. 부모님끼리도 친하다"며 "친구가 재테크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 저한테도 주식, 부동산 알려주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던 중 몇 년 전 친구가 A씨에게 "우리 사이 틀어질까 봐 고민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이 주식은 꼭 너한테 추천해 줘야겠다"고 정보를 줬다고 한다. 친구의 추천대로 투자한 A씨는 이 덕에 최근 1억원을 조금 넘게 벌었다고 한다.
그는 "정말 너무 은인이라 친구한테 뭐 해줄까 고민하고 있었다"며 "근데 얼마 전 제 친구가 우리 엄마를 길에서 마주쳐서 둘이 같이 커피 한잔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엄마가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는데 친구가 정말 이상하다 싶어서 뒤에 일정 다 미루고 엄마 모시고 근처 대학병원에 갔다"며 "엄마는 뇌졸중이었고 친구가 빠르게 병원 모셔가 준 덕분에 너무 고맙게도 후유증 안 남고 치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고마워서 친구 덕분에 번 돈 1억원 중 5000만원 정도로 벤츠를 선물해 주려고 한다. 근데 남자친구가 우리 결혼 비용 마련하기 바쁜데 벤츠는 허세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친구가 1억 넘게 벌게 해줬고 엄마까지 살려줬는데 제가 허세 부리는 거냐.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과하냐. 정말 궁금해서 여쭤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