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글로벌TV 제패…삼성 점유율 1위·LG 올레드 선두

[옴디아, 3분기 실적 발표]
삼성 점유율 2.4%P 올라 29.9%
LG 75형 이상 점유율 60% 육박

삼성전자 '98형 네오 QLED 8K'. 사진 제공=삼성전자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에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입지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21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5%)과 비교해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 TV는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업계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특히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라이프스타일·OLED TV 제품 등을 내세워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렸다.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2%로 전년(45.8%) 대비 16.2%포인트 증가했다. 98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형이 넘는 초대형 제품 시장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네오 QLED를 앞세운 삼성 QLED는 3분기 누적 584만 대가 팔렸다. 2017년 QLED가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4000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올해 누적으로 판매된 QLED TV 수가 1000만 대를 넘겼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16.4%를 기록했다.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가며 11년 연속 OLED TV 시장 1위를 가시권에 뒀다.



LG OLED evo 제품 사진. 사진 제공=LG전자

3분기까지 LG OLED TV 출하량은 204만 대를 기록하며 출하량 기준 점유율 55%를 차지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는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OLED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25%를 넘어섰다. 4대 중 1대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인 셈이다. LG전자는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도 맹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QNED TV는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4.6%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 3분기까지 글로벌 TV 시장 누적 출하량은 1억 4327만 7000대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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