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 맞아 서경덕 교수 '눈물의 호소'…"김치용 배추, 김치 캐비지로 바꿔야"

"차이니즈 캐비지, 넓은 의미서 틀린 표현 아니지만 세계 곳곳 오해"



사진=서울경제·서경덕 교수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용 배추'의 영문 표기를 '차이니즈 캐비지'(Chinese cabbage)가 아닌 '김치 캐비지'(Kimchi cabbage)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치에 관한 표기 오류가 아직도 많다"며 "대표적인 사례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전혀 다른 음식인 '파오차이'(泡菜)로 돼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어 "세계 곳곳에서 김치에 관한 영문 설명에 '차이니즈 캐비지'로 표기한다"며 "배추의 영문 표기가 '차이니즈 캐비지'인지라 넓은 의미에서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김치용 배추는 '김치 캐비지'로 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또 그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이미 '김치 캐비지'를 김치용 배추의 정식 명칭으로 인정했다"며 "국제 식품 분류상 '차이니즈 캐비지'에 속한 국내산 배추가 2013년 '김치 캐비지'로 분리 등재된 것이기 때문에 김치의 재료인 배추는 '김치 캐비지'로 표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김치 관련 영문 표기에 '차이니즈'가 들어가다 보니 외국인들이 오해를 많이 한다며 꾸준히 제보한다"며 "제보를 받은 곳에는 곧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치의 날은 한국이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0년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 시기가 김장하기 좋고, 김치의 여러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스물두 가지'(22) 이상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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