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6성 호텔급으로 짓는다…인천 '왕로푸' 공사비 1233억 셀프증액[집슐랭]

DK아시아 왕길 로열파크씨티
공사비 1233억 원 증액 결정
"조경 커뮤니티 시설 업그레이드
세대당 8220만원 혜택받는 셈"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일대에 조성하는 2만 1313세대 규모의 단지. /사진 제공=DK아시아

개발업체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왕길동에 조성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공사비를 1233억 원 증액했다. 조경과 각종 커뮤니티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한 결정이다. DK아시아 측은 이번 증액한 공사비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으며, 세대당 8220만 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DK아시아는 대우건설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공사비 1233억 원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추가로 투입한 공사비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부문 1020억 원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시공사는 조경부문 213억 원이 포함됐다. DK아시아는 이번에 증액된 공사비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업그레이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DK아시아는 2020년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도 품질 향상을 위해 분양 후 11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 바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분양가가 이미 정해진 만큼 이번 증액이 분양가 인상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대 당 금액으로 계산해보면 8220만 원의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DK아시아는 세대 내 각 실 마다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최신 LG시스템 에어컨과 냉장과 냉동, 김치냉장고로 구성된 컬럼 빌트인 냉장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종(왼쪽) DK아시아 부사장과 곽병영 대우건설 전무가 지난 21일 공사비 증액 계약을 체결 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DK아시아

1500세대 규모 후분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DK아시아가 구상한 '리조트특별시'의 첫 시범단지다. 이 단지를 포함해 검단3구역(4500여 세대), 검단5구역(3900여 세대), 한들3구역(8000여 세대), 왕길1구역(4000여 세대) 등 총 2만 1313세대 규모의 도시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빠른 사업 속도를 위해 DK아시아는 강제 수용방식이 아닌 협의매수 방식으로 기존 소유자들과 토지 매매 등 협의를 진행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으로 들어선다. 면적별 타입은 △59㎡A △59㎡B △74㎡A △74㎡B △84㎡A △84㎡B △84㎡C △99㎡ 등이다. 시그니처 조형물인 높이 11m의 대형 게이트와 235m에 달하는 유럽식 중앙정원이 주요 조경시설로 들어선다. 정원에는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한 높이 15m 이상의 초대형 느티나무가 식재된다. DK아시아는 중앙정원에 웰빙 황토 산책길 등을 조성해 입주자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 아파트 내에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예정됐다. 높이 30m 길이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을 비롯해 호텔식 수영장, 극장 동시 개봉인 시네마룸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경인 아라뱃길에서 즐길 수 있는 요트 한 대도 5년 간 무상 제공한다. 조식뿐 아니라 중식, 석식까지 3식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리조트특별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조성되는 민간신도시인 만큼 공사비 증액을 진행하게 됐다"며 "자연에서 도시를 즐기고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는 자연과 문화와 감성을 담은 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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