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22일부터 공무원연금공단 및 5개 은행(광주·경남·부산·우리·전북)과 블록체인 기반 공무원 알선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알선대출은 공무원의 퇴직급여 예상액 및 재직 기간을 기준으로 협약은행이 최고 5000만 원까지 내주는 대출을 가리킨다. 금결원은 이 대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공동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융자추천서를 발급하고 검증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연금공단에서 융자 추천서를 발급받고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제출 및 대출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대출 신청 시 디지털 추천서를 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추천서 제출 없이 영업점이나 모바일 뱅킹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되는 것이다.

금결원은 공무원 알선대출을 취급하는 전체 10개 협약은행들이 모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초까지 국민·농협·대구·하나은행, 우정사업본부로도 실시 은행을 확대한단 계획이다. 또, 금결원과 연금공단은 블록체인 추천서 발급 및 검증 절차를 활용한 금융 상품도 확대키로 했다.

금결원 관계자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신원 증명 전문기관으로서 신원 확인 자격 증명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예금, 대출상품 등 금융상품 가입 시 필요한 자격정보를 디지털화해 쉽게 제출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금융권 디지털 자격증명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