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VR로 직무훈련…"안전하고 스마트한 조선소 만든다"

세계 최초 VR 활용 블라스팅 교육프로그램 개발

한화오션 직원이 거제사업장 내부에 위치한 VR도장교육센터에서 VR 블라스팅 직무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042660)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직무 훈련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발하며 안전한 조선소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블라스팅은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등 전처리 작업을 말한다. 선박의 수명을 좌우하는 작업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박 표면이 쉽게 부식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블라스팅 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실제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에서 압축공기를 분사해 원래의 교육과 근접한 환경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선박 도장의 전 과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상현실로 구현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VR을 활용한 도장교육 프로그램인 '리얼 스프레이'를 개발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상현실 기술이 제조 현장에 적용됨에 따라 시공간의 제한 없이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리얼 스프레이가 1년이 걸렸던 직무훈련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던 만큼 이번에 개발된 리얼 블라스트도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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