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된 전원주택 한 달에 '만원'…최초 입주민 주인공은

강진군, 만원 리모델링 빈집 1호점 접수
내달 4일까지…당초 보다 한 달 앞당겨
추가적 제공 "인구소멸 대응 정착 기대"

전남 강진군 ‘만원 리모델링 빈집 1호점’ 전경. 사진 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도시민 인구 유입을 위한 차별화된 주거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원 리모델링 빈집 1호점’ 입주민 찾기에 나섰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만원 리모델링 빈집 1호점’ 입주 신청을 12월 4일까지 받는다. 입주는 당초 12월 말께 모집 예정이었지만, 전국적인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농산어촌 유학생 전용 주택 1개소를 일반 귀농귀촌인으로 대상자를 변경해 시범적으로 제공하며 모집 시기를 앞당겼다.


강진군은 1호점을 필두로 12월 말 2차로 7가구를, 2024년 1월에는 3차로 4가구를 모집할 예정이다. 빈집 입주 신청 자격 요건은 공고일 기준으로 강진군 내에 주택 무소유, 타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 강진군으로 전입한 지 2년 이내의 전입(예정)자로, 이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국가 및 지자체 주거 지원 사업 수혜자거나 공공기관 근무자일 경우는 제외된다.


보증금 100만 원에, 임대료는 월 1만 원으로, 주택의 계약기간의 범위 안에서 계약 기간 2년으로 2회까지 갱신 계약이 가능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리모델링 빈집은 추가적으로 계속 제공될 예정”이라며 “인구소멸 대응 방안의 성공 사례로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도시민의 유입과 비어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강진군에서 추진하는 민선 8기 중점 사업이다. 빈집을 군에 임대하면 5년 임대 시 5000만 원, 7년 임대 시 7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입하면 최대 3000만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