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소재 플랜텍 본사. 사진 제공=플랜텍
철강 설비 업체 플랜텍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관련기사 11월 20일자 19면 [단독] 포스코 뗀 플랜텍, 이달 예심 청구…상폐후 8년만의 코스피 복귀 예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플랜텍의 신규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상 심사 과정에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3월에는 심사 승인을 받아 상반기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플랜텍이 제출한 예비심사청구개요에 따르면 플랜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총 1900만 주를 공모한다. 현재 발행 주식수가 1억 6682만 2176주, 상장 예정 주식수가 1억 8582만 2176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플랜텍이 내년 코스피에 입성하면 2016년 4월 상장 폐지 후 8년 만의 증시 복귀가 된다. 플랜텍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거치며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0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600억원에 경영권을 사들인 후 실적이 가파르게 회복됐다. 2020년 3293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688억 원으로 72.7% 증가했다.
플랜텍의 최대주주는 9월말 기준 유암코로 지분 71.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이앤씨도 각각 11%, 2.4%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