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이번엔 '겨드랑이 털' 정밀 감정…다리털은 체모 중량 미달로 '감정 불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 연합뉴스

경찰이 배우 이선균씨(48)의 체모를 추가 채취해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지난주 이씨의 겨드랑이 털을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재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 입증을 위해 머리와 다리의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하지만 모발에 대해선 ‘음성’이 나왔고 다리털에 대해선 체모 중량 미달로 인한 ‘감정 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번에 실시한 2차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하며 이씨를 수사 대상에 올렸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권씨도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