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4일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고위급 양자 면담을 갖고 향후 아동 보건 분야 등 협력과제를 발굴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유니세프의 키티 반 더 헤이덴 부총재와 만나 전 세계 아동백신 접종률,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저소득 국가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추진하고 있는 양 기관의 협력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양측 전문가 간 협의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팬데믹 대응과 예방접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후속 고위급 면담과 협력과제 추진을 위해 앞으로 유니세프 본부·서울연락사무소와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니세프는 미래 감염병의 출현,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 위험 등에 대해 신속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향후 유니세프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보건 안보, 특히 아동건강을 지킬 전문가 네트워크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