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공 결정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사진=연합뉴스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제시한 보상안을 24일 최종 수용했다.
이에 따라 주거지원비 명목의 1억 4500만 원 현금 지원과 지체보상금 9100만 원 등이 연내 지급될 예정이다. 중도금 대출에 대한 대위변제와 아파트 브랜드명 변경, 지체보상금 중 일부를 선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LH와 GS건설은 그간 입주예정자들과 주 1회, 총 17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보상안에서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 전용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 원을 잔금에서 공제한다. 지체보상금 중 5000만 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주거지원비를 84㎡ 기준 당초 제시한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중도금 대출도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하도록 했다. 아파트 브랜드는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된다.
LH는 "향후 입주예정자와 LH, GS건설 3자 간 합의서 작성을 통해 이르면 연내부터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