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장에서 20대 여성 관객의 양수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그녀는 임신 40주였지만 자신이 아이를 가진 줄 몰랐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스위프트 팬 마리아 에두아르다(24)는 지난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닐턴 산토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찾았다 복통을 앓았다.
이후 화장실에서 양수가 터진 것을 확인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을 마친 에두아르다는 G1과의 인터뷰에서 "(임신) 징후가 전혀 없었다. 최근까지 체육관에서 바벨 운동을 했고 약도 먹었다"고 했다. 그녀가 G1에 공개한 사진 속 모습 역시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월경 주기에도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을 함께 찾았다가 에두아르다와 병원에 동행한 그녀의 친구인 페르난도 주니어(23)는 "아이가 건강했고 모든 것이 놀라웠다. 스위프트 콘서트 일부 쇼를 놓쳤지만 그것에 대해 화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프트의 브라질 공연에서는 20대 여성 관객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7일 공연에서 아나 베네비데스(23)라는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밤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폭염의 날씨에도 6만여 명이 운집했으며, 공연장 내부 체감온도는 60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사고 당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성명문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오늘 밤 공연에서 팬을 잃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