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교세 20억 지원…온산국가산단에 근로자복지회관 건립

울주·보령·구미, 투자유치 환경개선 사업 선정

울주군 사업대상지. 사진제공=행안부

정부 지원으로 3개 지역 산업단지에 입주 기업을 위한 신규 시설이 들어선다. 기업 환경을 개선해 지방에 투자금이 유입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지역 투자유치 환경개선 사업’ 공모를 통해 울산 울주군, 충남 보령시, 경북 구미시 등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투자유치 환경개선 사업은 기업 활동 여건 마련에 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선정된 3개 지역에는 특별교부세 20억 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번 사업으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이 추진된다. 1974년 조성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기업과 협력 업체들이 입주했지만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소통 공간이 없어 입주사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교세로 기업홍보관·세미나실·안전체험관 등 다목적 복합시설을 지으면 산업 활성화와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보령시의 웅천 일반산업단지에는 근로복지센터가 건립된다. 단지가 2022년 조성돼 16개사·500여 명이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주거·복지·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해 정주 여건이 열악했다. 근로복지센터가 완공되면 회의실·기숙사·공동식당 등이 운영된다.


구미시 구미국가산업3단지에도 다목적 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 266개 기업체가 입주했으나 우수업체 제품 홍보 공간과 편의시설이 없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 입주사 불만이 이어졌다. 복합센터가 완공되면 단지 경쟁력이 강화되고 근로자 근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안부는 투자유치 환경개선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업 이전을 촉진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 사업을 조속히 실시해 기업의 지방 이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도의 기업과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보령시 사업대상지. 사진제공=행안부

구미시 사업대상지. 사진제공=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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