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의혹에 경찰 "인사시스템 전방위 개혁 마다 않을 것"

브로커 사건 경찰 지휘부 유감 표해
경찰청 "감찰 시 수사에 부정 영향"


경찰이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일명한 '사건 브로커' 의혹에 입건된 현직 경찰 7명을 모두 직위해제하고 “전방위적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쇄신의지를 강조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브로커 사건 관련 질문에 대해 "경찰 내부 인사 문제로 여러 비리가 있었던 점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 부분에 대해 지휘부에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사시스템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인사를 공정하게 할 방안이 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고, 전반적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전방위적 개혁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검찰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광주경찰청 간부 2명과 전남경찰청 간부 5명을 직위 해제했다.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전직 치안감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건 관련 감찰의 경우 "현 단계에서 감찰을 시작하기에는 시기적으로 판단이 어려운 요인들이 있다"며 "수사 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감찰 조사를 한다면 수사에 잘못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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