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신장암 치료제 병용 임상 결과에 '상한가' [Why 바이오]

美제약사 리제네론과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객관적반응률 23.3%… 기술수출 등 추진

신라젠(215600)이 신장암 치료제 병용 임상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의 주가는 5590원으로 전일 대비 1285원(29.85%)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일 약 56만 주에서 418만 주로 급증했다.


이는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이 긍정적인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신라젠은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 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와 함께 신장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했다.


신라젠은 약물 투여 간격·횟수, 환자 특성, 투여 방식에 따라 환자를 4개 집단으로 나눠 임상을 진행한 결과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정맥으로 투여한 환자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면역 관문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함께 투여한 집단에서는 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객관적반응률(ORR)이 23.3%를 기록했다. 전체 생존기간(OS) 중윗값은 25.1개월이었다. ORR과 OS 모두 환자군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신라젠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리제네론과 기술 수출 등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