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복권 판매 직원의 실수를 선뜻 눈감아준 덕분에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25일(현지시각)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사는 마이클 소페스탈은 지난 9월 평소 자주 방문하던 식당에 가기 위해 미시간주까지 차를 몰고 갔다.
소페스탈은 미시간주에 갈 때마다 매일 밤 추첨이 진행되는 '럭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라는 복권을 구입했다. 숫자 1~48 중 5개와 럭키볼 숫자 1~18 중 하나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소페스탈은 지난 9월 17일에도 미시간주 뉴버펄로의 주유소 편의점에서 복권 10회분을 주문했다. 하지만 직원은 실수로 10회분이 아닌 1회 10게임짜리 복권을 인쇄해줬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린 직원은 "다시 주겠다"고 했지만, 소페스탈은 "괜찮다. 가져갈 테니 그냥 달라"며 복권을 그대로 받아 갔다.
소페스탈이 가져간 복권의 9번째 게임 '11-15-17-24-48' 숫자 조합은 당일 추첨에서 나온 숫자와 모두 일치했다. 181만분의 1 확률인 2등에 당첨된 것이다.
2등 당첨자는 20년간 매년 2만5000달러(한화 약 3258만원)를 받거나 일시불로 39만달러(한화 약 5억836만원)를 수령할 수 있다. 소페스탈은 최근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받았다.
그는 "어느 날 아침 추첨번호를 확인하고 당첨된 걸 알았다"며 "당첨금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놀라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소페스탈은 당첨금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나머지는 일부 저축하고,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