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투사업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경제성 확보…사업 청신호

B/C 1.29, 내부수익율 6.96% 등 연간 1817억 편익
민간사업자 물색…내년 국토부에 민간 제안 신청

제공=대구시

대구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타당성 있음’으로 결론 남에 따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대구 분기점(JC)에서 동군위 분기점(JC)까지 고속도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4차로, 연장 25km, 나들목(IC) 2개소(부동, 공산), 분기점(JC) 2개소(평광, 동군위), 터널 4개소(총 17km, 장대 12km) 규모로 총 사업비는 1조8500억 원이다.


시는 올해 4월부터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대안 노선선정, 사업방식 검토,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교통DB 대구광역권 자료, 국토부에서 발표한 신공항 교통 예측수요(여객 1226만 명, 화물 21.8만 톤), K-2 후적지 개발사업(계획인구 15만 명)을 포함해 수요를 예측했다.


용역 결과 교통수요 예측은 하루 5만294대로 사업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예상됐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가 완공돼도 인근 중앙고속도로 수요는 하루 6만7021대(현재 5만7341), 경부고속도로는 하루 15만3835대(현재 14만3239)로 각각 현재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는 비용편익비(B/C) 1.29, 순현재가치(NVP) 4841억 원, 내부수익율(IRR) 6.96%로, 연간 1817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동남권 시민들의 TK신공항 도착 거리와 시간은 13km, 15분 이상 단축되고, 서울-부산 방면 이용자는 10km, 13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특히 이번 용역결과에는 군위군 개발 예정지인 공항신도시, 첨단산업단지, 공무원 연수시설 등에 대한 교통수요는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교통수요는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팔공산 관통 도로는 신공항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군위 발전에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민간제안자가 ‘사업성 분석’을 통해 내년에 국토교통부에 민간 제안을 신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제성 분석 결과 ‘타당성 있음’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가 많을 것”이라며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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