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레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베테랑 투수 소니 그레이(34)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 시간) 자유계약선수(FA)인 그레이가 카디널스와 7500만 달러(약 976억 5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신시내티 레즈,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11시즌 통산 98승 8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올 시즌 그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8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 차례 올스타에도 뽑힌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랜스 린(36)과 카일 깁슨(36)에 이어 그레이까지 데려오면서 베테랑 투수들을 영입했다. 기존 마일스 마이컬러스(35), 스티븐 매츠(32)도 삼십 대 중반으로 내년 시즌 베테랑 중심의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