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상자산 거래소 HKVAEX가 바이낸스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KVAEX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현재 신청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HKVAEX는 "지난 25일 VASP 라이선스를 신청한 VAEXC와 혼동하지 말아달라”고도 당부했다. VAEXC는 별개의 기업으로 HKVAEX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HKVAEX의 배후에 바이낸스가 있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SCMP는 “HKVAEX는 바이낸스가 홍콩에서 VASP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설립한 별도 법인이며 서버 등 인프라를 본사와 공유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에서 사법 리스크로 타격을 받은 바이낸스가 원활한 해외 사업 운영을 위해 홍콩에 새로 거래소를 설립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바이낸스에 43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바이낸스 역시 HKVAEX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홍콩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신청서. / 출처=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