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할랄푸드…CJ프레시웨이, 수입 식자재 강화한다

다양한 음식 보편화에 찾는 소비자 늘어
지난해 수입 식자재 상품군 70% 증가해
버터·치즈·마라 소스 등 매출 크게 늘어

CJ프레시웨이가 판매 중인 수입 식자재 상품.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051500)가 수입 식자재의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최근 다양한 국가와 지역별 음식이 보편화되면서 수입 식자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며 취급하는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수입 식자재 상품군의 유통 규모가 2021년과 비교해 약 7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16%를 뛰어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해지며 수입 식자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여행의 일상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으로 외국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데 더해 고급 레스토랑, 파인다이닝 등을 중심으로 미식 트렌드가 성행했고, 이어 외식 사업장과 단체급식장 등 B2B 경로에서도 수입 식자재를 찾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유통한 상품 중 전년도 대비 눈에 띄게 수요가 상승한 품목은 버터, 치즈 등 유제품(59%), 마라 소스(52%), 토마토 페이스트 등 토마토 가공품(28%) 등이다. 튀김용 냉동감자(1280%) 매출은 약 14배 성장했다.


이에 CJ프레시웨이는 데빅(유제품), 하이디라오(중식 소스), 헌트(토마토 가공품), 유로골드(냉동감자) 등 다수 해외 브랜드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최종소비자에게 다양한 맛을 서비스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목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내세운 사업장들이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다국적 식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수입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 상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을 바라보는 해외사들의 제안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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