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노바백스 변이 대응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한국이 최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29일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수입해 국내 공급할 예정이다.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2~8℃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접종이 용이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센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국내 독점 권리를 획득했다.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동절기 접종 시즌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