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떠나 러시아 갔던 세영, 다시 경남 복귀

경남도·창원시와 50억 원 규모 투자협약

30일 경남도청에서 성수영(왼쪽부터) 경남도 투자유치단장과 김무섭 세영 대표, 심동섭 창원시투자유치단장이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을 떠나 러시아로 갔던 기업이 경남으로 다시 복귀한다.


경남도는 30일 창원시와 공동으로 러시아에서 국내로 복귀한 기업인 세영과 5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투자를 결정한 세영과 경남도, 창원시가 원활한 투자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가전제품 부품 전문 생산기업인 세영은 창원 창곡일반산업단지 제2사업장 9,937㎡ 부지에 세탁기와 건조기 부품 생산 시설 증축을 위해 50억 원을 투자하고 1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세영은 국내 기업 중 러시아에서 복귀하는 최초 사례다. 세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수출 및 생산량 축소와 현지 상황 악화로 국내 복귀를 타진해왔다. 경남에 터를 잡게 되는 17번째 국내 복귀 기업이기도 하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러-우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에서 복귀한 첫 국내복귀기업이 경남 창원으로 증설투자를 결정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애로사항이 있는 해외진출 기업을 적극 발굴해 경남도로 적극 유치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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