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호 子, 아쿠아메탈스·한양대 청정에너지硏 3자 MOU 체결 ‘폐배터리 협력’





(왼쪽부터) 이성철 한양대 배터리공학과 특임교수, 스티브 코튼 아쿠아메탈스 대표이사, 이정남 율호 대표이사

율호(072770)는 자회사 율호머트리얼즈가 아쿠아메탈스(Aqua Metals), 한양대 청정에너지연구소와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상호간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공동연구 진행 및 사업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한양대 청정에너지연구소는 정보통신기술(IT), 나노기술(NT), 에너지/환경기술(ET) 등 첨단 소재 분야의 기초적 학술발전과 기술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대학부설연구소다.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자문, 협업 네트워크 확대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나스닥 상장사 아쿠아메탈스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쿠아메탈스는 지난 29일 율호와 후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이전을 앞두고 율호머트리얼즈의 블랙매스(black mass)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쿠아메탈스는 보유 중인 ‘아쿠아리파이닝(aqua refining)’ 기술 소개 및 교류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와 국내 2차전지 기업 등을 찾았다. 아쿠아리파이닝 기술은 블랙매스에서 ‘수산화리튬’을 포함해 주요 양·음극재 원료를 순도 높게 추출하는 기술이다.

율호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회사가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학간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미래자원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08억달러(한화 약 14조원)에서 2040년 2089억달러(약 267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율호는 2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의 관계사로 편입됐다. 2차전지 원소재 및 소재·완제품 분야에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당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