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SK하이닉스, HBM 수혜 기대감에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개인 매수세에 에코프로비엠 2위
상반기 호실적 기록한 우양이 3위


우양(103840), 대상홀딩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엔비디아가 효율적 공급망(SCM) 관리를 위해 HBM 공급선 다변화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독주는 이어질 것”이라며 “5세대인 HBM3E 최종 공급 계약을 앞둔 현 시점에서 SK하이닉스가 2025년 공급을 목표로 주요 고객사와 6세대인 HBM4 개발에 이미 착수해 선두 업체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빨라질수록 향후 HBM 시장은 양산 노하우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선두 업체의 승자 독식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4년 HBM 최대 수혜주로 SK하이닉스를 제시하고 향후 주가의 업사이드를 고려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목표가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15만 6000원으로 6개월 전보다 33.3% 올라갔다.


매수 2위는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했다. 최근 에코프로 4형제의 ‘막내’ 경인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가 상장하면서 개인 매수세가 덩달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한달동안 개인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2790억 원, 에코프로비엠을 277억 원 순매수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올해 4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매출로 전년 대비 17% 줄어든 1조 6100억 원, 영업이익으로 80% 급감한 19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전방 수요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매수 3위인 우양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앞서 우양은 올해 상반기 매출로 전년 대비 14% 늘어난 9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10% 급증한 27억 원을 기록했다.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2.32% 급등한 6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제우스(0793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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