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부부, 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연루…소속사 "사생활 확인 어려워"

윤정희 / 사진=써브라임

배우 윤정희 부부가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에 연루됐다.


1일 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은 서울경제스타에 "배우 사생활 문제는 확인이 어렵다. 소속사가 개입을 하지 않았던 건"이라고 밝혔다.


전날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윤정희는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봤다. 바람픽쳐스는 드라마 '지리산',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했으며 지난 2020년 7월 카카오엑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이었으며, 김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검찰은 이들이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200억원에 샀다고 보고 있다.


이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했고, 총 400억원을 카카오엠에 손해 끼친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SM 인수 당시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 한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됐다.


윤정희는 2005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15년 발리에서 6세 연상의 회사원과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20년에는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7년 만에 복귀했다.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로,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유명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다수의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던 2020년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후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비롯해 올해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매출은 2022년 4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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