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2500선 '턱걸이'

LG엔솔 등 2차전지주 급락…코스닥도 약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8p(1.19%) 내린 2,505.01로, 코스닥 지수는 4.44p(0.53%) 내린 827.2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1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25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0.28포인트(1.19%) 내린 2505.0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0포인트(0.58%) 내린 2,520.49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4,19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천6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SK하이닉스(000660)(-0.97%)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테슬라가 신차 사이버트럭의 가격과 주행거리 등을 공개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하락한 여파 등에 따라 국내 2차전지 종목들도 급락했다. 특히 삼성SDI(006400)(-5.30%)는 5%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방산주를 유망 투자처로 꼽은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02%) 등 방산주는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492개로 현재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944개)의 절반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04%), 기계(-2.30%) , 전기·전자(-1.91%) 등이 내렸으며 의료정밀(2.24%), 운수창고(1.0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44포인트(0.53%) 내린 827.2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8포인트(0.65%) 내린 826.30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원, 1,162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천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DX(022100)(-8.03%)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0.11%)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7천430억원, 8조7천2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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