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엮여 주가가 천정부지로 뛴 대상홀딩스(084690) 우선주(대상홀딩스우(084695))의 거래를 결국 정지시켰다.
한국거래소는 대상홀딩스우에 대한 거래를 오는 4일 하루 동안 정지한다고 1일 공시했다. 대상홀딩스우의 주가가 지난달 30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지나치게 상승하자 내린 조치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 이상 40% 넘게 오를 경우 1일간 매매를 막는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월 24일 7670원이었던 주가도 고작 닷새만에 2만 8400원으로 올랐다. 대상홀딩스 보통주 역시 이 기간 40% 가까이 급등했다. 이들 주식은 한 장관이 지난 주말 현대고 동창이자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 씨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는 소식으로 들썩였다.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김앤장 직장 동료라는 점 때문에 이전부터 한 장관 테마주로 묶였다.
대상홀딩스는 이날 조회공시 요구에 “최근 회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사업 내용과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